▲ 비비큐(BBQ) 창동점 김옥래 점주 부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비비큐 창동점을 18년 간 운영하고 있는 김옥래(47) 씨는 10대 때부터 일을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어 왔다. 앨범제작 일을 하다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꿈꾸게 되었다. 처음에는 약 1년 반 정도 치킨호프집을 하였는데, 자신의 매장 앞에 비비큐(BBQ)가 들어왔다. 술 취한 손님과 담배냄새로 가득한 자신의 매장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BBQ의 모습에 반하게 됐고, 자신도 말끔한 유니폼을 입고 깨끗한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는 그렇게 비비큐를 시작하게 되었다.

◇ 창동 지역 스타 매장으로 등극

김씨는 처음 비비큐를 오픈할 때 8평의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다. 18년 간 총 4번의 리로케이션을 거치며 점점 성장해 가며 현재에 이르렀다. 처음 리로케이션 했을 때에는 좀 더 좋은 상권을 찾아 매장을 이동했고, 매출이 크게 올랐다.

이를 통해 매장 상권과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그 이후로 매장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본사에서 내점과 배달이 가능한 CAFÉ 형태의 컨셉을 제안하자, 그는 고민 없이 CAFÉ형으로 전환했다. 그러자 매출은 또 한 번 크게 상승했다. 18평 남짓의 창동점은 4번의 변화 끝에 자리 잡은 곳으로 김씨의 자가 건물이다. 그는 비비큐를 통해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건물주가 된 것이다. 그리고 18년 단골 고객으로 인해 그는 창동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타 매장이 되었다.

◇ 원칙과 기본을 지켜라!

그는 반드시 본사의 매뉴얼을 지킨다.

“매장을 오래 운영하다 보면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리 하는 점주들이 있는데, 그렇게 원칙을 잃는 순간 고객들은 등을 돌립니다.”

비비큐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에서 석박사급 30여명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레시피를 무조건 신뢰하고, 철저하게 지킨다. 아무리 바쁜 시간이더라도 전자저울을 이용해 원부자재들의 정량을 반드시 지켜 조리한다. 18년 동안 항상 같은 맛을 내는 것만으로도 단골고객 관리의 80%는 끝난 것이라고. 그가 지키는 원칙은 또 하나 더 있다. 18년 동안 그는 배달을 할 때 마다 아파트나 주택에 전단 고지활동을 한다. 전단고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매장 홍보 방안이다.

◇ 비비큐 전도사

김씨는 자신의 성공으로 이끌어준 비비큐를 지인에게 적극 추천한다. 비비큐 노원 지역의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BBQ 공릉점의 김영식 씨는 2013년 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도 자주 만나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해주며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최종목표는 건강관리와 가정의 화목

그에게는 어느덧 성인이 된 딸과 아들이 있다. 두 자녀 모두 BBQ 덕분에 성인이 되었다. 비비큐에는 1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전통이 있는데, 김씨의 두 자녀 모두 그 혜택을 받았다. 덕분에 학자금 부담 없이 자녀를 교육 시킬 수 있어 BBQ에 고맙다. 그는 매장 운영으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주말 저녁은 항상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외식을 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가족이 그의 행복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건강관리를 잘 해서 지금처럼 매장을 운영하는 것. 그리고 지금처럼 가정이 늘 화목한 것이다. ‘지금처럼만’ 이라는 목표를 가진 그는 비비큐와 함께 하는 현재가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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