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하에, 산업은행내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은 “국내 자산관리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과 정통 증권업의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의 결합을 통한 초대형 증권사 출연이 국내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7조8,000억여원의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1위인 NH투자증권(4조 4954억원)를 압도하며 세계적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산은은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는 상세 실사를 거쳐 1월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한다. 내년 1월 4일까지 입찰보증금(입찰가격의 5%) 납부해야 하며 2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의 확인 실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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