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각국의 국내 상황을 감안했을 때, 현실적 제약 하에서 외교적으로는 그래도 잘한 협상”이라며 위안부 타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외교라는 것은 협상의 상대방이 있다 보니 나름대로 외교적 협상에 있어서 차선의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쉽다고 평가한 대목은 ‘법적 책임’을 명기하지 못했다는 점과, 위안부 소녀상 이전에 관한 내용을 합의문에 명기했다는 점이었다.

나 의원은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는 일본 정부 예산으로 금액을 출연하기 때문에 법적책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고 설명하고 있다. 양국이 각자 입장에서 설명할 여지를 놓아둔 합의문”이라며 “앞으로의 양국 정부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소녀상 이전에 관해서는 “굳이 합의문에 명기될 필요가 었었는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정부가 시민단체들과 협의해보고 노력하겠다’ 정도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오히려 시민사회가 (이전 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주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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