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90달러 하락한 배럴당 30.7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4월 7일 배럴당 29.9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사진=뉴시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30달러선이 위협받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90달러 하락한 배럴당 30.7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4월 7일 배럴당 29.9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달러 급락한 배럴당 33.9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19달러 내린 배럴당 34.2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량은 1993년 5월 이후 최대인 1,058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종파 분쟁 격화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의 경제부진 우려 등이 겹치면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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