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계 김태흠 의원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하며 ‘전략공천’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당헌당규에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지역 같은 부분이 있다. 전략공천이라는 용어는 없지만, 실질적으로 전략공천이 가능한 내용이 당헌당규에 있다”며 “이 부분을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세훈 전 시장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의 ‘험지출마론’과 관련해 “그 분들에게 (험지출마론을) 이야기 했으면, 각 지역을 분석해 험지를 지금 정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며 “제가 볼 때 김무성 대표의 그런 스탠스는 이번 총선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총선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전쟁인데 전략과 전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상향식 공천을 할 때는 우리 후보들끼리 경선을 하고, 취약지나 격전지 등에는 전략공천이나 인재영입을 통해 후보로 모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7일 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는 공천룰을 확정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마쳤다. 이날 의원총회 최종의결을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공천룰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당원과 일반국민 참여 비율을 3대 7로 구성한 것과 정치신인에 대한 10% 가산점, 안심번호 도입 등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상향식 공천이라는 미명 아래 참신한 인물 영입이라든가 신인을 등용하는 장벽을 높이 쌓아놓고 현역의원 기득권 지켜주는 것에 급급하다”며 “공천특위 구성을 보면 기계적 계파 배분으로 구성돼 있어 현역의원 입장에서 기득권 보호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