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희가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서 서세원과 이혼 후 근황을 소개했다.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쉰다섯, 서정희의 힘겨운 홀로서기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서는 서정희의 이혼 후 근황이 전해졌다. 앞서 서정희는 이른바 ‘엘리베이터 사건’을 계기로 서세원과 지난해 5월 이혼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여전히 잠을 자지 못했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수면 유도제를 먹고 자지만 그렇다고 더 잘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엘리베이터 사건의 후유증이 컸다. 서정희는 당시 사건에 대해 “생명에 위협을 받았다”면서 “그 잠깐 동안의 경험이 어떠한 생활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의료진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서정희를 진찰한 의사는 “일단 잠을 자야 치유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버틴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자야 한다. 그래야 치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쉽게 괜찮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는 ‘마음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치료를 받게 된 계기는 (폭행) 사건이지만, 그 이전부터 결혼 생활을 통해 쌓아온 것들이 많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서정희는 결혼생활이 불행했다. “19세 때 서세원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힌 서정희는 “결혼 초부터 엄마가 보는 앞에서 날 엎어 놓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때문일까. 서정희는 “다시 길에서 스카우트 되던 19살 그 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발레슈즈를 꺼내며 “나도 꿈이 있었다”고 회한에 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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