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6.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지난해 수많은 신차가 쏟아진 가운데서도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독 잠잠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극적인 움직임은 내수시장 꼴찌라는 아쉬운 결과로 돌아왔다. 특히 신차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본 쌍용자동차와 비교되며 아쉬움은 더욱 컸다.

올해는 다르다. 르노삼성은 일찌감치 올해 신차를 통한 공략 방침을 밝혔다. 그 첫 주자는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탈리스만이다.

탈리스만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어떤 이름을 달고 국내에 선보이게 될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QM3처럼 해외에서 생산해 들여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론은 국내생산이었다.

어떤 이름을 달게 될지도 주목을 끌었다. 차 이름은 그 차의 성공과 실패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역시 결론은 SM6로 내려졌다.

국내에서 생산돼 SM6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르노삼성의 신차는 오는 3월쯤 출시 예정이다. 이제 관심사는 SM6의 성공 여부에 쏠린다. 특히 지난해 출시돼 돌풍을 일으켰던 쉐보레 임팔라와의 비교가 빠지지 않는다.

쉐보레 임팔라와 SM6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국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는 점은 같다. 반면 임팔라는 해외에서 생산돼 들어오고, 차 이름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SM6와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부분이 SM6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우선 국내 소비자들이 국내생산보단 해외생산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비교적 덜할 수 있다. 이름 역시 기존의 SM시리즈에 포함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비교적 공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임팔라의 경우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을 산 바 있기 때문이다. 긴 대기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한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

2016년 최대 기대주 중 하나인 SM6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