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월드패널, ‘2015 국내 소비재 성장 품목 TOP 6’ 발표

▲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2015 국내 소비재 성장 품목 TOP 6’플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소비재 식료품 및 비식품 각각 TOP 6로 나뉘어 발표되었으며, 국내 전국가구 소비를 대표하는 칸타월드패널의 가구패널 5,0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행태를 지속적으로 트랙킹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자료=칸타월드패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2015 국내 소비재 성장 품목 TOP 6’를 12일 발표했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국내 소비재 식료품 및 비식품 각각 TOP 6로 나뉘어 발표되었으며, 국내 전국가구 소비를 대표하는 칸타월드패널의 가구패널 5,0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행태를 지속적으로 트랙킹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먼저 ‘식료품 성장 품목’에는 교자만두, 조미료, 푸딩, 탄산음료, 타먹는 분말/핫초코, 소스류가 올랐고, ‘비식품 성장 품목’에는 훼이셜팩, 구강청결제, 아이크림, 변기세정제, 헤어 트리트먼트, 여성위생용품이 각각 TOP 6로 꼽혔다.

칸타월드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료품 시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의성 추구 성향이 짙어지고, 이에 더해 간편 요리, 싱글족 황금 레시피 등 간편하면서도 맛 좋고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냉동식품군 전반적으로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체 냉동식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냉동만두 시장 내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교자만두(+61%)의 성장인데, 손찐만두 못지않은 ‘왕만두’ 사이즈에 꽉 찬 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조미료(금액성장률 +43%)의 경우, 더 건강한 감칠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 조미료, 그리고 액상 조미료가 성장의 중심에 있는데, 특히 젊고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가 이를 활발히 구매하며, 조미료 시장의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칸타월드패널은 “홈쿠킹을 자극한 쿡방 열풍과 함께 조미료 시장이 새로운 변화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푸딩(+35%)은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2년 연속으로 식료품 Top 6 성장 품목으로 꼽혔다. 다양한 제품들이 나옴에 따라 구매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등 모든 주요 채널에 거쳐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32%)는 음료군 중 가장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더 자주 소비하는 모습인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단맛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몰이 주된 구매채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타먹는 분말/핫초코(+32%)는 소비층이 어린이에 제한되지 않고 달콤함을 찾는 성인들까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어린 자녀 있는 가구뿐 아니라 젊은 단독 가구와 성인 가구, 중장년 시니어 가구의 구매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스류(+31%)는 눈에 띄게 다양해진 종류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요리재료, 요리방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해외 소스 구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매채널도 기존의 대형마트/슈퍼마켓 중심에서 점차 인터넷몰, 백화점 등 보다 색다른 브랜드를 구할 수 있는 경로의 이용이 두드러진다.

생활용품과 개인용품 경우,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나를 위한 제품'을 추구가 계속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소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훼이셜팩(+63%)과 아이크림(+25%) 시장의 성장은 집중 케어에 대한 니즈 증가를 반영한다. 인터넷몰, TV홈쇼핑과 같은 대량구매 채널로의 유통이 확대되며, 이전 대비 큰 부담 없이 집에서도 집중적인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훼이셜팩의 경우, 시트타입 마스크팩 외에도, 워시오프, 수면팩, 캡슐팩, 모델링팩, 면봉팩 등 제품 유형도 다양하고, 또 가격대도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폭넓어 많은 구매층을 수용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 중 프리미엄 팩은 일반에센스, 크림 등 고기능 스킨케어를 대체하는 집중 케어의 특징을 띤다.

헤어트리트먼트(+23%)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답게 관리하는 토털 뷰티 케어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구매 시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개인화된 구매가 엿보인다. 특히, 스킨케어 시장 못지않게 세분화된 헤어케어 시장은 머리에 바른 후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리브온(Leave-on)’ 제품을 중심으로 고기능 트리트먼트 제품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구강청결제(+27%)의 경우 기존의 구강케어에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수시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그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제품군 확대와 집중적인 판촉활동이 유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사용층 확보를 돕는 모습이다.

변기세정제(+24%)의 경우 2년 연속 Top6 성장 품목에 꼽혔으며, 간단히 걸어 놓는 형태의 변기전용세제 시장을 개척한 헨켈의 ‘브레프(Bref)’가 지속적으로 구매층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여성위생용품(+7%)도 2년 연속 Top 6 성장 품목이다. 이전 대비 인당 더 많은 소비량, 더 잦은 구매가 시장 성장 요인이다. 특히 팬티라이너는 젊은 층의 구매가 크게 증가하며, 2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전반적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품질을 찾는 성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큰 흐름 속에서도 세부적으로 다르게 발현되는 소비자 세그먼트 그룹별 니즈를 찾아내는 것이 성장을 위한 과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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