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 대구수성갑 선거 사무소 개소식 연 김부겸 예비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20대 총선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부겸 후보는 16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갑에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20대 총선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두관 전 경상남도 도지사, 조정식, 홍의락 의원과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대구는 변화할 때가 됐다. 이번의 고비만 넘기면 대구정치에도 다양하고 멋진 도전이 가능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구가 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고 이번에는 수성구 구민에게 대구가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축하를 위헤 자리에 함께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지역주의에 대한 도전이 얼마나 고된 여정인지 잘 아는 저로서는 김 후보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김포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고, 김 후보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상생과 통합의 가치실현을 위해 늘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일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을 뛰어넘으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4년 전 19대 총선 때 내려와 2013년 지방선거까지 두 번의 낙선이 있었지만, 꾸준히 지역민과 호흡한 결과다. 정치권에서는 금야(禁野)의 지역인 대구에 ‘더민주’의 이름을 걸고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 대구 수성갑 여론조사, 김부겸 48.8% VS 김문수 31.8>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여론조사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절대로 교만 떨지 않겠다. 대구 시민과 수성구 구민의 자존심에 흠집이 나게 하지 않고, 상처를 주지 않겠다”며 2전 3기의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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