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맨 앞 가운데)이 올해를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임스 김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 사장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 본사에서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 겸 CEO가 참석한 가운데 전사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016년 경영 계획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제임스 김 사장은 단단한 포부로 취임 첫해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해 더 넥스트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 경쟁력 있는 쉐보레 신제품들을 기반으로 회사 출범 이래 최대 내수판매 실적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는 고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폭넓은 세그먼트의 다양한 신제품과 고객 중심의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쉐보레 국내 도입 이후 두 자릿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친환경차 볼트(Volt), 유로 6기준에 충족하며 성능을 대폭 개선한 캡티바 등을 포함, 7개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신모델을 출시함은 물론, ‘혁신을 이끄는 힘(Powered by Innovation)’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 그리고 업계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쉐보레는 유통 경로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판매 시스템에 전면적인 혁신과 변화를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판매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판매 서비스에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사장이 밝힌 포부대로 쉐보레는 올해 내수 판매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광역 딜러 판매 시스템을 회사와 대리점 간 직접 계약을 맺는 직접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제조사-딜러사-대리점-고객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간소화해 고객 중심의 판매 시스템으로 재편한 것이다.

이날 제임스 김 사장은 내수 시장의 중요성과 함께 성공하는 조직 문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올해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며, 특히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과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감을 고취해 ‘이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15만8,40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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