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에 정장선 전 의원이, 총선정책공약단장에는 이용섭 전 장관이 각각 내정됐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인 총선기획단과 총선정책공약단 등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확정,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총선기획단장은 정장선 전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 사무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당무 전반에 관해 잘 알고 있고, 불출마 선언을 해서 자유롭게 선거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성수 대변인의 설명이다.

총선기획단장은 당 사무총장이 맡는 것이 관례였으나,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기획단장직을 거절함에 따라 정 전 의원이 맡게 된 것으로 보이다. 또한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본부장 직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총선정책공약단장에는 이용섭 전 장관이 내정됐다. 과거 지도부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정책위의장이 정책공약단장을 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물러난 만큼, 정책공약단장도 새로운 인물로 채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원내 협상의 연속성을 위해 그대로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새롭게 개편된 5본부 체제 인선도 사실상 내정을 모두 마쳤다. 선대위 직속인 홍보본부장에는 손혜원 본부장이 그대로 유임될 예정이다. 나머지 총선기획단 산하의 총무·조직·디지털·민생 등의 본부장 인선은 비대위 의결절차를 거친 뒤 오는 3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의 정부특보에는 곽수종 켄자스대학 경제학 박사와 이용재 전 세종문화회관 관장이 낙점됐다. 특히 곽수종 박사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추진당시 총무팀장을 맡는 등 안철수 측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용재 전 관장의 경우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두 분 모두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모양”이라며 “김종인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협의를 한 듯하다. 당무에 관여하기 보다는 김 위원장의 정무적 판단에 조언을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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