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만찬모임을 두고 친박계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김무성 대표가 50여 명의 초재선 의원과 만찬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모든 계파를 아우르고 중립적 입장에서 공천관리를 해야할 자리에 있는 분이 50여명 특정 계파를 모아놓고 자리를 했다ᅟᅳᆫ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내는 형태”라고 꼬집었다.

‘최경환 의원의 친박지원’에 대해서는 “일부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김무성 대표가 하는 것과 최경환 의원이 하는 것은 차원이 틀리다. 최경환 의원은 특정 계파의 실세인 사람으로서 하는 것이고 평의원이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인재영입이 없다는 측면에서도 김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대표가 할 일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고 새로운 인물과 정책을 개발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제대로 준비하는지 모르겠다. 인재영입이 없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본인이 과거의 공천과정에서 탈락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상향식 공천에 대해 지고지순으로 생각하고 너무 그 부분에 집착하는 게 문제”라면서 “상향식 공천으로 기본 틀을 잡되 취약지역이나 상대후보가 강해서 우리가 지는 곳에는 새로운 인재영입을 해야 된다”며 전략공천 수용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