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부산민락수변공원점’ 이봉규(44) 사장 부부 <사진= 비비큐(BBQ) 제공>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부산 시민들의 안락한 쉼터이자, 관광 시즌 내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부산 민락수변공원 지역에 가장 인기있는 치킨 전문점인 ‘BBQ 부산민락수변공원점’은 이봉규(44) 사장 부부가 2014년 6월 오픈한 매장이다. 배달과 내점이 전부 가능한 25평형 매장에 테라스까지 합치면 40평대의 넉넉한 매장 크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여름 바캉스 시즌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평일에는 150~170만원, 주말에는 300만원까지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매장이다.

◇ 맞벌이 직장인 부부, BBQ 사장이 되다!

이 사장은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일하던 직장인이었고, 그의 아내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던 맞벌이 부부였다. 잘 나가던 조선업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이 사장은 다행히도 구조조정 명단에는 들지 않았지만,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는 가장으로서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잘릴 염려 없고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내와의 고민 끝에 자영업을 하기로 결정했고, 여러 아이템 중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신뢰가 가는 비비큐(BBQ) 창업을 하게 되었다.

◇ 오픈 주방으로 고객 신뢰 강화

부산광역시 수영구청에서는 특별한 제도가 있다. 바로 고객들이 식당의 주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 사장은 이 제도를 별도로 신청해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고객에게 오픈하고 있다.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을 추구하는 이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투명한 매장운영을 통해 신뢰감을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오픈 주방 정책을 실시하다 보니 더욱 매장의 청결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고객들과의 신뢰도 쌓였다. 뿐만 아니라 이 사장도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 성수기와 비수기, 차별적 마케팅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명소로 인정받고 있는 민락수변공원. 자연스레 성수기와 비수기 매출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성수기인 더운 여름철에는 ‘치맥’이 워낙 인기가 많고 부산으로 몰려드는 관광객들 덕분에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비수기라 해도 70만원~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마케팅’이다. 수변공원이 부산 주민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정책 또한 중요하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4시 두 타임으로 나누어 직접 전단 고지를 실시해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문 삽지가 반응이 좋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주류 1+1 이벤트, SMS 발송 등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월 평균 홍보/마케팅 비용에 60만원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는 블로그 및 페이스북을 통한 SNS 마케팅에도 뛰어들 생각이다.

◇ 많이 준비하고 시작해야 성공한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이 사장은 “많이 준비해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예상했던 것 보다 알아야 할 것이 많다는 것. 어려운 길을 쉽게 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운영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이 사장은 딸부자 아빠로 딸 바보인데,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4학년, 30개월의 세 딸을 부족함 없이 키우기 위해 비비큐(BBQ) 운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좀 더 안정이 된 후에는 가족들과의 시간도 많이 보내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4학년인 둘재딸이 비비큐(BBQ)를 물려받을 의사를 표명했다. 고사리 손으로 부모의 일을 도와주는 자녀들을 볼 때 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비비큐(BBQ)를 운영하며 자랑스런 부모가 된 이 사장 부부의 화목한 가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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