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11년 만에 파업 등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917명과 대한항공 조종사 새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89명이 찬성표를 던져 총 1,106명으로 과반수를 넘었다고 19일 발표했다.

파업을 하기 위해서는 두 조종사 노조의 조합원 총 1,845명의 과반수인 92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파업 찬성이 가결돼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난 2008년 항공업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된 만큼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해도 국제선은 80%, 제주노선은 70%, 나머지 국내선 50%의 조종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낮은 수준의 쟁의행위부터 시작해 사측의 반응에 따라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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