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시스템'이 도입된다.<출처=서울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특정구간서 지하철 전동차 전원이 차단되는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이 가능한 5중 방송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서울 지하철 5~8호선에는 설비장비 수명과 고장을 미리 예측하기 위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를 기술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7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시민안전과 직결된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시설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전동차 전원 차단 등 비상상황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승객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주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에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SAMBA)'이 적용된다.

이는 승강기, 환기, 배수 등 각종 설비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장비로, 이미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자체개발해 시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측은 장비수명 예측이 가능해져 대형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장비를 개량할 수 있고, 부속품을 구매할 때도 적정 구매량을 계산해 예비품을 보유하게 돼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손잡고 '휴먼에러 Zero 추진반(TF)'을 3월 중 구성해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던 사고사례 발굴, 원인분석, 대책마련 등을 공동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남북간 긴장상황에 따른 사이버테러와 관련해선 앞서 지난 3일 박원순 시장 주재로 개최된 '사이버테러 대비 점검회의'에서 보안강화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논의의 연장선상으로 7일 지하철 현장 시설안전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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