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결혼과 이사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면서 ‘집들이’ 역시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집들이가 안겨주는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선물. 휴지나 세제를 비롯해 ‘단골 집들이 선물’은 너무 식상하고, 독특한 걸 하자니 실용성에 의문이 든다. 센스 만점 집들이 손님으로 거듭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실용적인 선물들을 알아보자.

◇ ‘스테이케이션’이 대세?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여가 트렌드는 ‘스테이케이션’이다. ‘Sta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굳이 멀리 떠나거나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 기업이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20대는 40%, 30대는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테이케이션족 신혼부부에게는 집들이 선물 역시 집을 충분한 휴식이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숙면용품, 휴대용 프로젝터 등이 제격이다.

자생한방병원에서 개발한 ‘자생추나베개 에어셀’은 수면 중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뒤척임에도 어깨와 목이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기능성 베개다. C자형인 목의 곡선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유선형 날개 구조로 고안돼 옆으로 누웠을 때에도 얼굴을 편안하게 받쳐줘 어떤 자세로 자더라도 편안한 수면환경을 조성해준다.

소니 ‘모바일 프로젝터 MP-CL1’은 약 3.45m의 공간만 있으면 120인치 크기의 대형화면을 구현하는 휴대용 프로젝터 제품이다. 레이저로 화면 픽셀 하나하나를 구성하는 LBS(Laser Beam Scanning) 방식을 적용해 화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두께 13mm, 무게 210g으로 휴대하기 편리해 원하는 공간 어디에서든지 자신만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우리 집 셰프는 나! 요리도우미도 인기

여전히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쿡방(‘Cook’과 ‘방송’의 합성어)의 영향으로 이제는 직접 요리를 하는데 익숙해진 젊은 층 사이에 주방용 소형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많은 요리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요리전문가들의 레시피가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면서 집에서 만든 음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역시 증가하며 소형 조리기구의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요리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튀김기나 제면기 등 전문적인 주방가전제품들까지 그 수요가 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핸드블렌더’는 전문가용 디자인의 믹싱 헤드와 티타늄 코팅된 3중칼날로 누구나 전문가처럼 재료를 곱고 빠르게 블렌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믹싱 바가 있어 다양한 형태의 용기에서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전용 거치대를 이용해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필립스의 ‘생생제면기’는 전자동식 믹싱과 반죽기능을 통해서 단 10분만에 파스타나 국수류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파스타 메이커 제품이다. 고급 엔지니어링과 견고한 재질, 강한 압출력으로 완벽한 식감과 맛을 구현하며, 스파게티나 페투치네에 알맞게 설계된 세척도구가 있어 원푸시 작업으로 간편하게 세척까지 가능하다.

◇ 늘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들

쿡방과 함께 최근에는 인테리어법을 알려주는 ‘집방’ 역시 대세다. 가구와 조명, 벽지, 침구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고, 홈퍼니싱 과정을 즐기는 일명 ‘신세대 전〮월세 유목민’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상(54.9%)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인테리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직접 집을 꾸미는 신혼부부들에게는 그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색다른 인테리어 소품 선물이 적합하다.

대유위니아 ‘에어워셔 스윗캔들’은 조명 기능을 갖고 있는 친환경 가습기다. ‘스마트 청정라이팅’기능이 탑재돼있어 3단계로 변하는 램프의 라이팅 색상으로 공기의 청정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감성적인 무드 라이팅 기능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강화하여 아늑한 집안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탄 ‘전기 디퓨저 아로마 지니’는 에센셜 오일을 가열하거나 태우지 않고 초음파 진동에 의해 스팀이 분사되는 방식을 이용해, 안전하게 아로마 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음이온을 공급해 실내 공간에서 신선한 자연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며, 세라믹 케이스와 LED 램프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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