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현지시각) 아크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그룹 최고 경영자(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인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International Tourism Berlin) 개회 첫날 기자 회견을 통해 신규 취항지 14곳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사진=카타르항공>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카타르항공이 세계 최장거리 노선인 도하~오클랜드(뉴질랜드) 노선을 포함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 걸친 대대적인 신규 취항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아크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그룹 최고 경영자(Group CEO)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인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International Tourism Berlin) 개회 첫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 취항지 14곳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아크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그룹 최고 경영자는 “카타르항공은 세계를 연결하는 항공사로서, 여행객들에게 촘촘하고 편리한 항공 연결망을 제공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신규 취항지들은 고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자 카타르항공이 업계 최고의 기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곳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 새로운 고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타르항공의 유럽 신규 취항지 5곳: 피사, 사라예보, 헬싱키, 스코페, 니스

먼저 카타르항공은 A320패밀리 기종으로 도하~피사(이탈리아) 직항 노선을 오는 8월 2일부터 일 1회 운항한다. 피사는 베니스, 로마, 밀란에 이어 카타르항공의 네 번째 이탈리아 취항 도시다.

이와 더불어 9월 7일부터 도하~사라예보(보스니아) 노선을 주 3회 신규 취항하며, 10월 10일부터 도하~헬싱키(핀란드) 직항 노선을 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11월부터 도하~스코페(마케도니아) 노선을 주 3회 취항한다. 모든 노선은 A230 패밀리 기종이 투입된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항공은 2017년 여름까지 프랑스 니스에 주 5회, 와이드바디 항공기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 카타르항공, 아프리카 6개 도시 신규 취항 예정

카타르항공은 내년 여름까지 마라케시, 빈트후크, 세이셸 등 아프리카 6개 도시에 신규 취항한다.

먼저 7월부터 도하~마라케시(모로코) 노선을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며, 9월 28일부터 도하~빈트후크(나미비아) 노선을 주 4회 신규 취항한다. 또한 도하~세이셸 노선은 오는 12월 12일부터 일 1회 운항하는 스케줄로 재개될 예정이다.

카타르항공은 2017년 1월부터 두알라(카메룬)과 리브르빌(가봉)에 각각 주 3회 운항을 시작하며, 내년 여름까지는 도하~루사카(잠비아)를 직항으로 주 3회 운행할 계획이다.

◇ 카타르항공의 남서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신규 취항지

먼저 카타르항공의 첫 뉴질랜드 취항지인 도하~오클랜드(뉴질랜드) 노선은 12월 3일부터 일 1회 운항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긴 장거리 노선으로 보잉 777기가 투입될 계획이다.

또한 12월 6일부터는 끄라비(태국)에 주 4회 신규 취항하며, 같은 12월 중 치앙마이(태국)에도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다. 현재 방콕과 푸껫 노선을 운항 중인 카타르항공은 이번 취항을 통해 태국의 4개 관문을 연결해 태국 전반의 연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대대적인 신규 취항지 도입은 카타르항공의 허브 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이 오픈한지 2년만이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전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공항 중 하나로, 연간 2,800만명의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2018년까지 5,0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에어버스 A350를 구매했으며,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한 바 있다.

카타르항공은 지난 1월 1일에 로스앤젤레스, 2월 2일에 라스알카이마, 3월 1일에 시드니에 신규 취항했으며, 오는 3월 16일 보스턴(미국)을 시작으로 3월 30일에 버밍엄(영국), 5월 2일에 아델레이드(호주), 5월 15일에 예레반(아르메니아), 6월 1일에 아틀란타(미국)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이번 독일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새로운 전용 전시공간을 열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시공간을 22B홀 207스탠드에 마련해 이달 13일까지 운영한다. 최근 론칭한 ‘함께 하는 여행(Going Places Together)’이라는 브랜드 캠페인 테마를 반영한 디자인과 고객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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