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니로.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뜨거운 소형SUV 시장에 ‘신인’이 등장했다. 지난해 등장해 판을 흔든 쌍용차 티볼리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최근 하이브리드 소형SUV ‘니로’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니로는 이달 말 공식 출시 예정이다.

RV부문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아차는 니로를 통해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 모하비부터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로 이어지는 라인업이다.

젊은 감각에 어울리는 체격과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SUV는 요즘 가장 ‘핫’한 시장 중 하나다. 국내시장에선 한국지엠 트랙스를 필두로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티볼리는 쌍용차에 봄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소형SUV 시장에서, 기아차 니로가 지닌 특징이자 강점은 바로 ‘하이브리드’다. 친환경 역시 가장 주목받는 트랜드 중 하나인데, 니로는 소형SUV에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것이다.

니로는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합산출력 141마력, 27.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넉넉한 체격도 장점이다.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2,700mm로, 소형SUV임에도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아차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든 친숙한 외모를 갖췄다.

다만, 하이브리드가 아직은 국내 시장에서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점과 다소 무난한 디자인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고 소형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니로가 또 한 번 판을 흔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그저 라인업 구색맞추기 수준에 그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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