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이 오는 5월 9일 싱가포르~암스테르담 노선을 시작으로 A350-900 항공기를 장거리 노선에 중점적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사진제공=싱가포르항공>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5월 9일 싱가포르~암스테르담 노선을 시작으로 A350-900 항공기를 장거리 노선에 중점적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일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에서 A350-900 항공기를 인수하고 3일 싱가포르에서 인수 기념식을 가졌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5월 9일 싱가포르~암스테르담 노선에 투입돼 첫 운항을 실시하며, 항공편 SQ324와 SQ323이 각각 싱가포르와 암스테르담에서 매일 출발할 예정이다.

A350-900은 본격적인 운항에 앞서 승무원 훈련을 위해 아시아 일부 노선에 시범 운항될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새롭게 운항되는 싱가포르~뒤셀도르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67대의 A350-900 항공기 주문을 확정했다. 이 중 7대는 A350-900ULR 로 2018년 미주 직항 노선에 도입된다. 이로써 싱가포르항공은 세계 최장거리 직항 노선인 싱가포르~뉴욕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싱가포르~로스엔젤레스 노선과 미국 내 신규 취항지 1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A350-900 항공기에는 4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24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그리고 187석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해 총 253석이 제공된다. 첨단 기술의 적용과 높은 운항 효율성이 돋보이는 A350-900항공기는 높아진 천장과 커진 창문, 더욱 넓어진 동체와 시차로 인한 피로를 줄이도록 고안된 조명 등을 갖춰 이용객은 한층 안락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 CEO 고춘퐁(Goh Choon Phong)은 “싱가포르항공은 A350 항공기를 활용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전 세계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최상의 비행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신 항공기 도입 등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