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갑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류성걸 후보와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북구을에서는 더민주 출신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양영모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한국일보, 영남일보, 대구MBC, 코리아리서치, 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구 동구갑과 북구을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 동구갑에서 무소속 류성걸 후보가 38.4%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의 지지율은 37.7%로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연령별로는 류성걸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앞섰고, 정종섭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동구갑은 유승민계 무소속 후보와 ‘진박’ 새누리당 후보가 격돌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대결이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이 전 구청장이 무공천되면서, 관심은 유승민계 후보들의 선전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구 북구을에서는 더민주 비례대표 의원 출신의 홍의락 후보가 높은 지지율로 새누리당 양영모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영남일보와 대구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홍의락 후보의 지지율은 42.3%였다. 새누리당 양영모 후보의 지지율은 26.8%로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은 15.5% 포인트였다.

대구 북구을은 3선의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그러나 당 공관위가 북구을을 ‘장애인-청년우선지역’으로 배정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의 방침에 따라 공천권은 이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던 양 후보(지체장애 4급)가 가져가게 됐다.

한국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는 26일부터 3일간 대구 동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 응답률은 11.9%다.

영남일보와 대구MBC,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 28일부터 2일간 대구 북구을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유선ARS·스마트폰앱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3%,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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