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기 안산의 한 실용음악학원에 불을 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이 과거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일 A(16)군이 2년 전 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문의는 A군에 대해 “활동 및 주의력 장애로 판단된다. 주의력 저하로 충동반응 억제의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찰은 A군이 방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A군에 대해 방화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A군이 드럼 방음부스 안에서 라이터로 벽면에 불을 붙였다가 불이 붙지 않자, 친구 B(16)군이 제지에도 다시 한 번 더 불을 붙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한편 1일 오후 7시 25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2층짜리 상가건물 2층 실용음악학원에서 난 불로 학원 강사 김모 씨(26)와 직장인 수강생 이모 씨(43)가 숨졌다. 또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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