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 18:43 (목)
[총선후보 인터뷰-광주 동남갑①] 최진 “호남민심, 국민의당 ‘호남 자민련’ 걱정”
[총선후보 인터뷰-광주 동남갑①] 최진 “호남민심, 국민의당 ‘호남 자민련’ 걱정”
  • 소미연 기자
  • 승인 2016.04.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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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년 동안 배우고 익혔던 노하우를 부모의 혼이 서린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다”면서 “혼탁한 정치와 개발이 편중돼 있는 동남갑의 정치를 바꾸고 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소미연 기자>

[시사위크|광주=소미연 기자] 최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보수정권 9년차의 대한민국을 ‘위기’로 진단했다. 경제와 민주주의가 철저히 무너진 가운데 “이름과 구호만 바꾼 채 새정치를 외치는 낡은 구태정치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그는 ‘새 인물’과 ‘진짜’ 새정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에서 최진 후보를 전략공천한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 최진 후보는 정치 신인답지 않은 이력을 자랑한다. 19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김대중(DJ)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그는 청와대에서 정책기획과 국정홍보 분야를 맡아 일했다. 이후 참여정부에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정책홍보실장을 지내면서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을 주도했다.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을 연구해와 현재는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최진 후보의 다음 행보는 두 가지다. 바로 지역 일꾼과 정권교체의 밀알이다. 관문은 20대 총선이다. 그는 “국회의원을 바꾸면 정치도, 남동갑도 바뀔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인터뷰는 지난 3일 광주 남구 봉선2동에 위치한 광주겨자씨교회 앞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최진 후보는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현장에서 뛰어보면, 보이지 않는 민심이 다시 더민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소미연 기자>
- 왜 최진을 선택해야 하는가.
“남동갑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제가 30년 동안 배우고 익혔던 노하우를 부모의 혼이 서린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혼탁한 정치와 개발이 편중돼 있는 동남갑의 정치를 바꾸고 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싶다는 게 개인적인 꿈이다. 광주가 정치 1번지 아닌가. 그런데 고향에 와보니 정치가 엉망이다. 그래서 전략공천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리더십 전문가인 네가 가서 광주의 민심을 살피고, 새로운 정치의 불씨를 살려 정권교체를 위한 민심의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뜻 아니겠나. 실제 광주 지역구 8명의 후보들이 각각 역할 분담을 했다. 때문에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8명의 새로운 인물들이 서로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면, 광주시민들도 박수쳐주지 않겠나.”

- 하지만 광주시민들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선거 초반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새로운 인물이다 보니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보자 개별 능력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뛰어난 실력자들이다. 이제는 많이 후보자들의 강점이 알려졌고, 분위기도 빠른 속도로 나아지고 있다.”

-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오고 있는데.
“더민주에 대한 경고와 따가운 질책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투표할 때는 더민주에게 힘을 실어주시지 않겠나.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상가를 수없이 돌고 수 천 명을 만나보면서 느낀 결과, 이구동성으로 하신 말씀이 ‘그래도 어쩌겠느냐. 우리가 민주당을 찍어줘야 정권교체하고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호남 자민련’으로 불리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국민의당 밀어줘서 호남 자민련으로 굳혀지고, 야권은 분열되고, 정권교체까지 못하게 될 경우 그 책임을 결국 호남 사람들이 뒤집어쓸 수 있다는데 걱정이 많다. 때문에 더민주를 향해 ‘똑바로 해라. 잘못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질책하시며 다시 돌아오실 것으로 본다.”

최진, ‘청국장’으로 불리는 이유?

최진 후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청국장’이다. 삼행시로 그의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 실제 최진 후보를 말할 때 가장 첫손에 꼽는 표현은 ‘청렴’이다. 이 같은 성품은 부모의 영향이 컸다. 부친 최봉완 씨는 교육자로, 평생 선비 같은 삶을 살아오셨다. 모친 하도호 씨는 기독교 신앙 속에서 선행의 삶을 실천해 오신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최진 후보는 “늘 진실하고, 부지런하라는 가훈과 아버지 덕분에 어긋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지역에선 ‘신선하다’는 평가다. 최진 후보가 등장하기 전까지 동남갑은 한때 한솥밥을 먹던 장병완·강운태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현역으로 6년을 활동한 장병완 후보는 지난 1월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광주시장을 지낸 강운태 후보는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윤장현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지냈다. 두 후보에 대한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강운태 후보는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선 ‘새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최진 후보의 강점은 ‘국정경험’이다. 19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DJ의 부름을 받은 그는 청와대에서 정책기획과 국정홍보 분야를 맡아 일했다. 이후 참여정부에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정책홍보실장을 지내면서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을 주도했다.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을 연구해와 현재는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저술한 10권의 책 가운데 ‘대통령리더십 총론’의 경우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때문에 주변에선 최진 후보에 대해 “DJ가 키운 정책전문가”로 평가한다.주목할 부분은 최진 후보의 ‘장래성’이다. 지역 일꾼론을 주장하고 있는 그는 “30년 동안 배우고 익혔던 노하우를 부모의 혼이 서린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권교체의 ‘밀알’을 다짐했다. 문제는 인지도다. 지난달 18일 전략공천을 받은 그는 나흘 뒤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다. 선거를 3주 앞두고서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에서 뛴 지 11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인지도가 낮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도 “한 달만이라도 좀 더 일찍 지역에서 뛰었다면 인지도를 훨씬 끌어올릴 수 있었을 텐데,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기대는 날이 갈수록 더해갔다. 최진 후보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지역민들 또한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자신감에서다. 최근 인지도도 상승했다. 무엇보다 대선을 앞둔 광주시민들의 전략적 선택을 믿었다. 관계자는 “지금 구도로 가면 새누리당이 득을 볼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의 미움보다는 정권교체라는 큰 그림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책전문가로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될 후보가 누구인지 지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현재 언론에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개의치 않다는 얘긴가.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는 많이 다르다.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층이 주로 50대가 많은데, 이분들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과 더민주에 대한 비판의식을 강하게 표현하고 계신다. 그 만큼 여론조사에서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지지율 수치 차이가 크다. 그러나 청년층과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더민주를 향하고 있다. 문제는 그 분들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민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민심이 다시 더민주로 돌아올 것이라 보는 것이다. 현장에서 뛰어보면 더욱 확신할 수 있다.”

- 인지도가 관건이다. 남은 기간 동안의 전략은 무엇인가.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맨투맨 접촉을 통해 지역민들과 서로 마주보고 악수하면, 그 표정이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새정치와 구정치의 대결 구도라는 점을 광주시민들께 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광주에서 현역 교체율이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그동안 기성 정치인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중앙에 가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거나,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정작 강하게 비판하지도 않았다. 그간 무능하고 자리보전하는 모습만 보여 온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현역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그런데 교체 위기에 처한 현역들이 탈당을 해서 새로운 당에 입당해 마치 새로운 정치를 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 않나. 지역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 그렇다면 경쟁하고 있는 장병완 국민의당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바닥 민심을 들어보면, ‘안 된다’는 말이 많다. 풀리지 않은 비리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민심이 점점 돌아서고 있다고 느낀다.”

- 최진 후보가 남동갑에 줄 수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
“지역 발전을 우선으로 꼽고 싶다. 광주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모델을 만들고 싶다. 그 내용은 선진교육의 메카로 육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어려운 환경의 노인복지 개선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제가 30년 동안 갈고 닦은 중앙 인맥들을 연결시킬 생각이다. 동생(최성)이 인구 100만의 고양시장이다. 형제가 힘을 합쳐서 지역 발전에 나선다면 시너지가 훨씬 더 발생하지 않을까. 이와 함께 광주에서 가장 골치 아픈 정치 문제를 새로운 정치의 산실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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