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웰번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왼쪽)과 마이클 심코 신임 디자인 부사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디자인 수장’이 새로운 인물을 맞게 됐다.

GM은 지난 2005년부터 글로벌 GM의 디자인을 이끌어온 에드 웰번(Ed Welburn)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이 오는 7월 1일부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에드 웰번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 현 GM 해외사업부문(GMI; GM International) 디자인 부사장이 선정돼 5월 1일 부로 업무 인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심코 부사장은 7번째 GM글로벌 디자인 수장으로서 전세계 10개의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약 2,500명의 글로벌 디자인 인력을 이끌게 된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GM 디자인을 자동차 업계 최고로 이끈 것은 에드 웰번 부사장의 리더십”이라며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지난 1972년 GM의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Advanced Design Studio)에 자동차 디자이너로 입사한 웰번 부사장은 이듬해 뷰익 익스테리어 스튜디오(Buick Exterior Studio), 1975년 올즈모빌 익스테리어(Oldsmobile) 스튜디오에서 근무했다. 여기서 그는 다양한 양산 차종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올즈모빌 에어로테크(Oldsmibile Aerotech) 레이싱 차량 디자인을 담당했다.

또한 웰번 부사장은 1989년 올즈모빌 스튜디오 수석 디자이너로서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오토위크 잡지상(AutoWeek magazine awards)을 수상한 올즈모빌 안타레즈(Olsmobile Antares) 콘셉트카와 올즈모빌 인트리그(Oldsmobile Intrigue)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1999년에는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 선행 디자인(Advanced Design) 본부장으로 임명돼 새롭고 혁신적인 GM 브랜드 차량 개발에 매진했다. 그의 GM 선행 디자인본부는 쉐보레SSR(Chevrolet SSR), 쉐보레 벨 에어 쇼카(Chevrolet Bel Air show car),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GM 오토노미(GM AUTOnomy), 하이-와이어(Hy-wire) 등 GM의 모든 콘셉트 차량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웰번 부사장은 2002년 1월 ‘바디 온 프레임 아키텍쳐(body-on-frame architecture)’ 총괄 임원으로 임명돼, 미시간 주 워런에 위치한 GM 디자인센터내 3곳의 트럭 디자인 스튜디오의 총괄 책임을 맡아왔다.

새롭게 GM의 디자인을 이끌게 된 심코 부사장은 지난 1983년 홀덴 디자인부문에 입사한 후, 2001년 디자인 임원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수석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2003년 아시아태평양 디자인을 총괄하는 글로벌 디자인 임원으로 승진해 각 사업장의 디자인 전략을 이끌었으며, 2004년에는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북미 익스테리어 디자인 및 글로벌 아키텍쳐 전략 담당 전무로 근무하며 북미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했다. GMC 터레인,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카마로와 에퀴녹스, 그리고 캐딜락 CTS 세단, 웨건, 쿠페를 포함한 많은 GM 제품 디자인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뷰익 아베니어 (Avenir) 콘셉트카 역시 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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