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뒤를 이었다. <데이터=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6.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남에서의 총선 패배로 정계은퇴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2위는 18.8%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차지했다. 야권연대 불가 및 독자노선을 유지해 당초 목표였던 40석에 근접한 성과를 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9.6%로 3위를 기록했고, 총선 전까지 여권 부동의 1위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8%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총선 패배의 책임론이 작용됐다는 해석이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6.9%의 지지를 얻어 5위를 차지했고,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5%로 6위에 안착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무성 전 대표는 총선 패배에 의한 효과뿐만 아니라 법적인 소송에도 휘말리고 있다. 출마하지 못한 분들이 민사소송까지 제기를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공동 책임론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면접과 ARS방식을 혼용해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응답률은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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