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에 낀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각계의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사진=MBC 뉴스 화면 캡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에 낀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각계의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건의한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7일 국무회의 때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살리고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8월 14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3일 황금연휴가 생김에 따라 마트 매출액이 26% 증가하고 각종 문화시설 이용객은 최대 60%가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억원에 달했다.

이번 황금연휴는 지난번 보다 하루 더 긴 연휴일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단기방학과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황금연휴는 지난번 보다 하루 더 긴 연휴일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단기방학과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뉴시스>

이에 카드사들은 연휴 기간 동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행, 공연, 미용, 숙박 등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거나 가족 여행을 준비할 때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대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면 결제 건당 50%까지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 준비를 위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50%를 M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프로야구·축구 입장권 할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야구 및 축구 정규리그 시즌동안 제휴구단 홈 경기 일반석 입장료를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하거나 현장 결제할 시 삼성라이온즈는 2,000원 할인(현장 1매·온라인 2매), 삼성블루윙즈는 4매까지 2,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된다. 카드 전월 실적이나 횟수 제한 없이 구단별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롯데백화점 본점은 터닝메카드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인기 완구와 핸드백 20%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전국 50개 점에서 동시 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G마켓은 장난감과 건강식품, 향수 등 대표 선물을 한자리에 모아 최대 67%까지 할인 혜택을 적용하며, 옥션은 매일 장난감 1종을 싸게 파는 이벤트와 할인쿠폰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쇼핑몰도 연휴기간동안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여행사도 다가오는 황금연휴에 발맞춰 세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자유 여행 상품을 연 2회 특별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메가 세일’ 이벤트를 26일부터 5월 1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또 항공특전을 통해 유럽, 미주, 남태평양, 동남아, 일본 등 전 세계 인기도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각 지자체들도 다양한 축제, 행사, 공연, 전시 등 준비가 한참이다. 

▲ 경북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과 후토스 동산에서 제6회 한국과자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사진=세계유교문화재단>
강원도는 도내 5개 전통 사찰과 함께 템플스테이 1박 2일 상품을 1만원에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참여사찰은 춘천 삼운사, 동해 삼화사, 평창 월정사, 인제 백담사, 고성 건봉사 등이다. 또 TOP밴드 페스티벌(춘천), 밤도깨비와 함께하는 장릉여행(영월), 미리 보는 평창동계올림픽(평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제5회 서울동화축제가 개최되며, 5월 5일부터 6일까지는 경북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과 후토스 동산에서 제6회 한국과자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금요일인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5일~8일 나흘간의 연휴가 생긴다. 연휴 기간 가족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 소비촉진과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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