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민지 기자] 5일부터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바쁜 일상 중에 보지 못했던 영화가 있거나 마땅한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유롭게 팝콘과 콜라를 들고 큰 스크린에서 터져나오는 빵빵한 사운드에 심취해 볼 것을 추천한다.

▲ '탐정홍길동: 사라진 마을',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시간이탈자', '날, 보러와요'.<사진=시사위크>

탐정홍길동: 사라진 마을 - “만화같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

‘탐정홍길동’은 어릴 적 사고의 충격으로 좌측 해마가 손상돼 감정 인지 능력과 8살 이전 기억을 잃은 주인공 ‘홍길동’이 20년 동안 찾지 못한 한 사람을 추적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만화같은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히 아역배우 김하나가 선보이는 귀여움은 마치 영화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를 연상케한다. 그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칠맛나는 대사도 중독될만하다.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정석”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안소니 마키 등 할리우드 탑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는 현재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과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면서 놀라운 스케일의 액션신이 펼쳐진다. 마블 시리즈의 명성은 두 말이 필요 없을 정도.

시간이탈자 - “달달한 두 남자 조정석·이진욱이 동일인물?!”

‘시간이탈자’는 서로 다른 시대에 존재하는 조정석과 이진욱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임수정을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간절한 사투가 돋보이는 영화. 조정석과 이진욱이 동일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들이 표현하는 감정선에 주목할 만하다.

날, 보러와요 - “심장이 쫄깃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영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을 담은 충격실화스릴러.

첫 스릴러에 도전한 강예원의 연기변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 ‘날, 보러와요’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 '해어화','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45년 후'.<사진=시사위크>

해어화 - “한효주의 첫 노인분장 도전작!”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창법으로 정가의 명인이자 최고의 예인으로 불리는 소율(한효주 분)과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타고난 목소리를 가진 연희(천우희 분)가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 분)의 ‘조선의 마음’이라는 곡을 부르기 위해 엇갈린 선택으로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특히 ‘해어화’를 통해 첫 노인분장에 도전한 한효주의 색다른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끈다.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 “비틀즈 최초 출연작”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 되기 이전 재기발랄한 청춘 비틀즈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노느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스타가 직접 작품에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비틀즈의 가장 풋풋한 모습과 귀 호강을 위한 음악이 어우러져 힐링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격인 영화다.

45년 후 - “권태기라면 한 번쯤 봐야할 영화”

로맨틱한 결혼 45주년 파티를 준비하던 ‘케이트’와 ‘제프’ 부부에게 남편 첫사랑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편지가 발견되며 생기는 노부부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명배우 샬롯 램플링과 톰 커트니의 완벽한 열연은 물론, 섬세한 연출과 영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담아낸 아름다운 영상, 감성을 자극하는 50~60년대 추억의 팝송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혹여나 지금 권태기인 부부나 커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꼭 잡고 같이 이 영화를 보길 추천. 상대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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