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6만 톤급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20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조업 중이던 4톤 어선과 6만2,000톤의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충돌한 것.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뒤 유조선은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사고 해역을 벗어났다. 선장 강씨는 사고 발생 당시 구조요청은 받은 인근 어선에 의해 30분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함께 조업하던 선언 한 명은 무사히 구출됐다.

경찰은 연안 관제센터(VTS) 자료 등을 조사해 용의선박으로 총 3척을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항적과 충돌 부위 분석해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을 용의선박으로 추정, 경비정을 급파해 사고발생 16시간 만에 유조선 선장을 긴급 체포했다. 적용된 법은 특가법상 뺑소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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