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US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최나연은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기록이다. 이로써 2008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통산 6승째를 안았다.

최나연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박세리 선수의 우승을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웠다. 그 현장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전설"이라고 전했다. 최 선수가 이날 선 경기장은 14년 전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했던 바로 그 곳이다. 

최나연은 중학교 3학년 때 국가 대표로 뽑혔다. 2003년이다. 이듬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에는 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최저타수 부문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날 최나연의 우승으로 역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한 선수는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등이다.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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