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가 되면 성인의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며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를 입고 사진관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풍습이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매년 5월 세 번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만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사회인으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어른이 된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행하는 성년의 날은 우리나라의 경우 장미꽃과 향수 등을 전해주며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한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떤 방식으로 사회 초년생들을 축하해줄까.

◆ 미국… ‘시민의 날’ 지정

미국의 경우 매년 5월 셋째 주 일요일은 ‘시민의 날’로 지정해 새로 선거권을 갖는 성년에게 축하잔치를 베푼다. 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8세가 되는 해의 생일을 성년이 되는 나이로 생각한다. 이날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친척들을 초대해 가족과 함께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각과 책임을 갖도록 가르친다.

◆ 일본… “아들에겐 지갑을 딸에겐 핸드백을”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1월 8일을 ‘성인의 날’로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18세가 되면 성인의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며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를 입고 사진관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풍습이 있다.

또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들에게는 지갑을, 딸에겐 핸드백을 선물하는 데 이때 선물 속에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에서 1만엔을 넣어주기도 한다.

◆ 미얀마… “소년·소녀에서 어른으로”

12~13세가 되면 집 앞 공토에 궁궐을 축소한 모양의 집을 짓고 소년은 왕자 옷으로 소녀는 공주 옷으로 갈아입고 약사들이 이들에게 축가를 불러주는 성년식을 갖는다. 성년식이 끝나면 소년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절에 들어가 약 2주간 머물며 승려생활을 하게 된다. 소녀의 경우 귀에 귀걸이 구멍을 내는 이른바 ‘나뜨원’ 의식을 갖는다.

한편 2013년 민법 개정으로 만 20세에서 19세로 변경돼 2016년 성년의 날 대상자는 1997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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