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계복귀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는 전남 강진의 흙집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전남 곡성군을 찾았다. 부인 이윤영 여사와 함께다. ‘새판짜기론’에 이어 ‘새그릇론’으로 정계복귀가 점쳐지는 만큼 그의 다음 발언과 행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이날 정치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러 왔다”는 게 발언의 전부였다.

손학규 전 고문은 정계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 대신 고개를 숙여 질문을 사양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독자세력 어렵다’,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가한 점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침묵을 유지했지만 표정이 굳어졌던 것. 이후 손학규 전 고문은 “이곳 공기가 좋다”면서 기자들에게 막걸리를 권했다.

손학규 전 고문은 장미축제 현장에 도착한 뒤 복전함에 1만원 짜리 한 장을 넣고 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원의 북’을 힘차게 두드렸다. 주변으로 몰려든 시민들로부터 악수와 기념촬영을 요청받은 그는 크게 웃었다. 한 시민이 “대선에 출마하시느냐”고 묻자, 손학규 전 고문 대신 지지자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전 고문은 곡성에서 하루 묵은 뒤 다음날 칩거 중인 전남 강진 백력사의 흙집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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