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 외국인 전 대표 소환불응, "잘못 없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했다. 거라브 제인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년간 옥시의 경영을 책임진 외국인 대표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제인 전 대표에게 한국에 들어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제인 전 대표 측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제인 전 대표 측은 소환불응에 대해 업무상 어렵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 측 감정이 좋지 않아 신변안전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도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검찰은 이메일 등을 통해 제인 전 대표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 한 뒤, 출석을 재차 요구할 방침이다. 끝내 출석을 거부할 경우, 싱가포르와의 공조를 통해 범죄인 인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제인 전 대표는 옥시 영국 본사인 레킷벤치저의 아시아태평양본부(싱가포르 소재) 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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