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모 씨의 빈소가 뒤늦게 차려졌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모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유가족들은 1일 오후 서울메트로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의 책임에 대해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뒤늦게 장례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김씨의 누명을 벗겼지만 유가족들의 슬픔은 이제부터다. 갑작스런 죽음에 영정사진조차 구하지 못했던 유가족들은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을 통해 구한 졸업사진을 영정사진으로 대체했다. 김씨가 다니던 서울메트로 하청업체 은성PCD 측에서 조화가 도착했지만 빈소 안으로 들이지는 않았다.

빈소에 도착한 김씨의 부모는 “억울했지. 얼마나 아팠느냐. 진짜 미안하다”며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3일 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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