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우)과 정진석 원내대표(좌)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이 2일 총 7명의 혁신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 했다. 3명의 당연직 위원과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지도부 구성이 끝난 셈이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은 당내 인사 2명과 외부인사 5명이다. 먼저 당내 인사로는 비박계 김영우 의원과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임명됐다. 당연직 인사 중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친박, 권성동 사무총장이 비박으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하면 2대 2의 상황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범친박에 포함되나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부 인사는 경제전문가 2명에 정치전문가, 행정가, 변호사로 구성됐다. 한국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출신의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와 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경제전문가로 소개됐다. 유병곤 전 국회사무차장은 30년의 국회업무경력을 내세웠다.

변호사로 각종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임윤선 변호사가 비대위원에 포함됐고, 정승 전 식약처장은 행정가 이미지가 부각됐다. 이 가운데 정승 전 처장은 새누리당의 후보로 출마한 바 있어 당 외부인사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희옥 위원장의 인선안은 이날 오후 예정된 전국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번 전국위원회가 계파갈등 끝에 정족수 미달로 끝났다는 점에서, 이번 전국위원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잘 진행되리라고 본다. 당의 많은 분들이 당을 걱정하기 때문에 오늘은 정상적으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한 추인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