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모습 <코카콜라 제공>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환경보호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최근 미세 먼지의 습격, 이상 기온 현상 등 일상생활에서 실감하게 되는 환경 변화 때문에 그 필요성과 중요함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업들의 환경보호 활동은 최근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가치소비’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소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음료 및 생활용품 업계, 유통채널 등 소비자와의 접점이 큰 기업들의 환경보호 프로그램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특히 미래 사회의 주인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펼치며 그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습지탐사·미술대회·영상제작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 습지 탐사 통해 물의 소중함 알리는 ‘코카-콜라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사는 음료회사인 만큼, 특히 ‘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2020년까지 음료생산을 위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양의 물을 100% 자연으로 환원하는 ‘물 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음료의 약 94% 가량을 각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수자원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으로 환원하기도 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빗물재활용 및 관계농업에서부터 안전한 식수 및 위생문제 해결 등 각 지역사회의 현지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 2004년 이래 코카-콜라가 자연에 환원한 물의 양은 총 1536억 리터에 이른다.

한국 코카-콜라사 역시 지속적으로 수자원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 중이며, 그 일환으로 환경재단과 함께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을 6년째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은 습지 탐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의 공생관계와 습지 자연정화 능력을 알림은 물론, 물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한 어린이환경체험교육을 2011년 새롭게 다듬어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을 개설한 이후, 약 740명 이상의 어린이 그린리더를 배출해왔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 중 직접 작성한 환경보호에 관한 에세이 및 현장 참여도 등을 심사해 8명의 최우수 그린리더를 선발, 해외의 람사르 등록 습지를 직접 탐사해보는 환경 연수 특전의 기회도 제공한다.

연중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은 ‘람사르협약(습지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조약)’에 등록된 습지 및 국내 대표 습지에서 진행되어 왔다. 올해 역시 4월, 5월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송도 저어새섬에서 1,2차 탐사를 진행했으며 6월 25일 서천갯벌에서 3차 습지탐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한국코카-콜라 홍보부 박형재 상무는 “코카-콜라사의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에 바탕을 둔 ‘2016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은 미래의 주인이자 환경을 이끌어나갈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어린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습지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강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 환경 운동 앞장서는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어린이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기 위해 'e파란 어린이 환경 운동'을 진행하며 e파란 어린이그린리더 프로그램,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 및 글짓기 공모전, e파란 어린이 환경 큰잔치 등을 운영 및 진행 중이다.

그 중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2000년부터 해마다 홈플러스와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환경 프로그램 중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5월 전국 141개 점포에서 ‘환경오염으로 아파하는 우리의 바다, 하늘, 숲을 보호하자!’는 주제로 초등학생 대상 그림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예선·본선 심사를 통해 총 2500점의 입상작을 선정, 환경의 달인 6월에 시상식을 진행하며 수상자에게는 환경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환경부장관•교육부장관상 수상자 3명에게는 세계환경탐사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 청소년들의 친환경 습관 길러주는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청소년들을 위해 ‘빌려쓰는 지구 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 스쿨’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친환경 습관을 알려주고, 직업의 세계에 관한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바른 습관 형성이 최종 목표지만 동기부여 전략과 흥미를 끄는 요소가 없다면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경쟁과 게임 등의 재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며 전국의 60개교 1만2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안, 화장, 양치, 설거지, 세탁, 진로교육 등을 9개의 교과목을 설계해 교육을 진행한다.

◇ 어린이들에게 환경 교육체험 제공하는 소니코리아

소니코리아는 어린이들이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소니코리아 에코 사이언스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 사이언스 스쿨’은 2012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환경ㆍ과학 교육, 문화 공연 관람 및 게임 체험, 기초 사진ㆍ영상 교육, 사진 촬영 체험 등의 다양한 교육ㆍ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청소년들과 함께 조를 나누어 ‘환경 보존’이라는 큰 주제 하에 직접 촬영할 영상 콘티를 제작하고 인천 송도에 위치한 ‘미추홀공원’에서 소니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촬영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꾸준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진행해 온 유한킴벌리는 1988년부터 청소년 대상 숲 체험 학교 그린캠프를 운영해왔다. 나무와 물, 토양 생물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끼는 환경교육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숲을 통한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먼지 날리는 학교 운동장이 아닌 푸른 숲으로 바뀌기를 기대하며 ‘학교 숲 조성’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초등생을 대상으로 ‘삼성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을 운영하며 친환경 교육과 친환경 야외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래닛퍼스트 친환경스쿨’은 지난해 9월 환경부에서 ‘환경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받으며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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