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아가방컴퍼니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중국 투자 브로커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 투자 브로커 하모씨(63)를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2014년 아가방컴퍼니가 중국자본을 유치한다는 호재성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약 5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욱 아가방컴퍼니 최대주주는 같은 해 9월 2일 약 320억원 상당의 보통주 427만2000주를 중국 기업인 라임패션코리아(현 랑시코리아)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다음날부터 열흘간 주가는 큰 폭의 상한가를 보였다. 9월1일 6,700원이었던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9월11일 장중 한 때 9,95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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