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로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2명이 한강대교 위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케이블방송 티브로드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된 노동자 등 2명이 한강대교 위에 올랐다. 지지부진한 해고자문제 해결을 위해 ‘원청’이자 ‘진짜 사장’인 티브로드가 나서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에 따르면, 조합원 2명이 7일 오전 9시 30분쯤 한강대교 구조물 위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더 이상 해고자 문제가 지체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 해고자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약속받지 못한다면 내려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지부 측은 전했다.

티브로드지부에 따르면, 티브로드 한빛북부기술센터는 지난 2월, 전주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로 해고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반발해 진행된 노숙농성은 100일을 넘어선 상황이다.

티브로드지부 측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원청 티브로드는 하청업체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며 시간을 끌고 있고, 하청업체 사장들은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원청 티브로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