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종묘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우)이 조인제 종묘관리소장과 함께 종묘 정전 앞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이 8일 서울 종묘를 찾았다.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엔 김봉영을 사장을 비롯해 40명의 임직원들이 참석, 회사의 조경사업 노하우를 살려 종묘 내 수목관리와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조선시대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정전과 영녕전 주변을 찾아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위한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하고 외래 잡초를 제거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참나무에게 가장 치명적으로 매개충이 곰팡이균을 몸에 지닌 채 참나무로 침투해 생기는 병이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병에 걸리면 줄기의 수분 통로가 막히면서 잎이 시들고 빨갛게 말라 한여름에도 단풍이 든 것처럼 보인다.

이 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김봉영 사장은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업의 전문성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사회와 공생하는 봉사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 한 해 동안 서울뿐 아니라 용인지역 중요 문화재를 찾아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 8일 서울 종묘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우)이 조인제 종묘관리소장과 함께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위한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임직원 40여명은 조경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종묘 내 수목관리와 방제작업 등의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 제공>
특히 올해부터는 에버랜드 인근인 용인지역 서원, 향교와 고택 지킴이로 새롭게 나서 목조 문화재에 대한 방염처리, 정화활동 등 화재 예방과 주변지역 수목 가꾸기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은 후 지금까지 종묘, 창덕궁, 덕수궁, 단양 신라적성비 등 56개 문화재에 18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재 보존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재 보존 활동을 추진해 온 5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에스원 후원으로 탐지견센터를 위탁 운영중인 삼성물산은 지난 2007년부터 흰개미 탐지견을 활용해 전국의 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 피해조사 현장에 참여하는 등 문화재 보호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