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인선 윤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3일 20대 국회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의 각 상임위원장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각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식화 했다. 여야합의로 총 8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더민주는 3선 이상 의원들 간 조율을 마치고 사실상 인선을 확정했다.

더민주는 외교통일위원장에 심재원 의원(3선·서울강동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신위원장 김영춘 의원(3선·부산진갑),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4선·천안병), 환경노동위원장 홍영표 의원(3선·인천부평을),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의원(4선·경기시흥을), 여성가족위원장 남인순 의원(재선·서울송파병), 윤리특별위원장 백재현 의원(3선·경기광명갑)을 각각 내정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친문인사로 꼽히는 김현미 의원(3선·경기고양정)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예결위와 윤리위는 1년씩을 임기로 서로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현미 의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예결위를 맡고 하반기부터는 윤리위를 맡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인기 상임위’에 다선중진의원들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관례에 따라 운영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고, 국방위원장은 김영우 의원(3선·경기포천가평), 정보위원장은 국정원 출신 이철우 의원(3선·경북김천)이 내정됐다.

이밖에 법사위원장은 권성동·여상규·홍일표 의원이, 정무위원장에는 김용태·김성태·이진복 의원이, 기재위원장에는 이종구·이혜훈·조경태 의원이, 미방위원장은 신상진·조원진 의원이, 안행위원장에는 박순자·유재중·이명수 의원이 각각 입후보해 아직 최종확정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13일까지 최대한 조율해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경선까지 염두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가져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는 유성엽 의원(3선·전북정읍고창)과 장병완 의원(3선·광주동남갑)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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