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서 불과 0.3%P 차의 접전 양상을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서울신문이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13일~14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양자 대결서 46.4%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46.1%)을 오차범위내인 0.3%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가 거대 ‘여권’의 후보라는 점, 나아가 거대한 정치적 권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개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안철수 원장과의 이같은 ‘박빙 승부’는 안철수에게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형성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즉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안철수 원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며 국민과 접촉을 시도하게 될 경우, 현재의 지지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2.4%의 지지를 얻어 문 상임고문(38.0%)을 14.4%P 앞섰다.
 
박 후보는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역시 62.5%와 65.9%의 지지율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손 상임고문과 김 전 지사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서 각각 26.0%, 22.3%를 얻는데 그쳤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38.3%의 지지율로 우위를 보였고 안 원장(21.1%), 문 상임고문(15.3%)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2.9%), 손 상임고문(2.7%), 김 전 지사(2.5%), 안상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0.7%),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0.5%), 박준영 전남지사(0.2%),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0.14%), 김태호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0.1%) 등이 0~2%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무선 전화 병행조사(MM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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