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전 의원이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잘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7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한 이재오 전 의원은 “홍수 없고, 수해 없고, 가뭄이 없다. 그것만 해도 4대강은 좀 잘 한 것 아니냐”며 이 같이 주장했다.

4대강 관련 비판여론에 대해서는 “국가정책을 수행함에 있어서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어떻게 폭넓게 수용하느냐 하는 게 문제”라면서 “비판적 지적도 있지만, 비판과 반대는 어떤 정책인들 없겠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녹조문제’는 “4대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4대강 안 할 때도 여름에 뙤약볕이 계속 비치면 녹조는 항상 생기는 것”이라며 “4대강과 연관시키는 것은 너무 견강부회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4대강 하기 전에 자전거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물길을 따라 타보고, 4대강 한 다음에 자전거를 타보고 2번 탔다”며 “자전거길을 가보면 동네도 멀고 사람들도 없는데 왜 이렇게(불필요한 기구설치) 해놨느냐 생각이 드는 곳이 있다. 그건 좀 정비를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기구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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