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남이섬사운드페스티벌, 7월 15일~17일 개최

▲ 2016 남이섬사운드페스티벌 메인포스터 <남이섬 제공>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한국대중음악 100년을 돌아보는 복합음악축제 ‘2016 남이섬사운드페스티벌’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남이섬 노래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남이섬문화재단과 (주)사운드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한국대중음악 100년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전시, 공연, 영상제, 포럼,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 한국 대중음악 100년 전시 Vol.1 - 1968~1986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시작

16일 오후 1시 30분 가수 신형원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오픈하는 이번 전시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역사를 조명한다. 싱어송라이터 한대수의 활동상을 시작으로 신중현, 키보이스, 김민기, 양희은, 이장희 4월과 5월, 산울림, 들국화의 흔적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또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무대의상, 가수 이용복의 수상 트로피와 메달, 가수 윤연선의 기타등 당대 활동했던 유명 뮤지션들의 유물은 물론 시대별 유명 음반과 포스터, 잡지, 서적, 사진도 전시된다. 전시는 노래박물관 1층 호반갤러리와 지하 1층 송아일랜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 실용음악대학 대표팀 및 인디레이블 초청공연

16일 오후 2시 남이섬 에코스테이지에선 실용음악대학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몰라밴드(동아방송예술대학교 외), 오렌지마켓(호원대학교), 제네리안(백제예술대학교)이 참여하여 한국 인디뮤직의 수준과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오후 1시부터는 인디레이블의 특별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아카이브 뮤직의 엘리자베스타운, 사운드홀릭엔터테인먼트의 후후, 포스트패닉, 루비스타와 루비레코드의 이장혁, 오리엔탈쇼커스, 에이퍼즈가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 노래의 섬 음악영상제 Vol.1

16일 오전 9시 노래박물관 매직홀에선 한국의 대중음악과 언더그라운드 뮤직을 다각도로 조명한 ‘노래의섬 음악영상제’가 1, 2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는 ‘음악레이블 특선’으로 붕가붕가레코드, 미러볼뮤직, 파스텔뮤직을 비롯한 13개 인디레이블의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2부는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전당’으로 한대수 등 원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영상을 다룬다. 영상제는 10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일 총 8시간(9시-17시)동안 연속 상영된다.

▲ 양희은,이용복,김민기1971년 청평페스티벌 모습 <남이섬 제공>
◇ 한국 대중음악 100년 포럼 Vol.1 - 1968~1986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시작

15일 오후 2시 노래박물관 매직홀에선 ‘한국대중음악 100년 포럼’이 진행된다. 한국음악산업학회가 주관하며 한국 대중음악 100년에 대한 심도 깊은 학술적 접근과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시작(1968~1986)을 되돌아본다.

사회는 서병기(헤럴드경제 대중문화선임기자)가 맡고 예진수(문화일보 논설위원), 송명하(대중음악평론가), 권오경(백제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토론은 김창현(단국대학교 생활음악과 교수), 박태용(전 포니캐년코리아 A&R 팀장), 송준호(서강대학교 미래기술연구원 교수), 양일혁(YTN 편집부 기자), 이재훈(뉴시스 문화부 기자)이 진행한다.

<1968년~1975년 한국 대중음악 : ‘금지곡 시대 그리고 음악데모크라시의 좌절’>을 이야기할 예진수 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송명하 평론가의 <1970년대 중반~1980년대 밴드 음악 흐름 : ‘1970년대 초반 이후 밴드 음악들이 언더그라운드로 내려가게 된 배경’>과 권오경 교수의 <한대수의 음악과 한국 언더그라운드 뮤직의 미래 : ‘1997년생 예비 뮤지션들에게 묻다. 너네, 언더 하고 싶니?’>까지 한국 대중음악 100년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돼있다.

포럼 참관은 7월 7일까지 사전접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남이섬문화재단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참관인은 남이섬 무료입장(승선포함)의 혜택이 주어진다.

◇ 뮤지션과의 하룻밤 in 남이섬 Vol.1 조성모

15일, 16일 이틀간 펼쳐지는 ‘뮤지션과의 하룻밤 in 남이섬’은 아무도 없는 남이섬의 밤이라는 낭만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뮤지션 팬미팅 프로그램이다. 토크콘서트, 바비큐파티, 숙박이 결합된 형태로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와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가 약 100여명의 팬들과 함께한다. 이미 사전 판매한 1~2회 차 티켓이 약 50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울 만큼 행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한편 ‘동화나라 노래의섬’을 자처하는 남이섬은 강변가요제의 개최지로서 한국대중음악의 역사가 쓰여 온 곳이다. 2001년 재단법인 노래의섬을 설립, 2004년 노래박물관을 개관했으며 한국대중음악 발전을 위한 공연,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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