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착잡’한 심경을 전하면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구속됐으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착잡’한 심경을 전하면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돼 28일 구속됐다.

왕주현 부총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공보물 제작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클론에게 총 2억1620만원의 광고 대가를 홍보TF에게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이 줘야 할 돈을 이들 업체에게 대납하도록 해 사실상 리베이트 수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수민 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당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왕주현 부총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왕주현 부총장은 문제의 돈을 실제로 사용한 것처럼 선관위에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여원을 보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당시 왕주현 부총장은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왕주현 부총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사기, 범죄수익은닉죄 등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왕주현 부총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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