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의 ‘서청원 추대론’에 대해 “최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봐야지 계파적인 구도의 프레임은 옳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의 ‘서청원 추대론’에 대해 비판했다. “최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봐야지 계파적인 구도의 프레임은 옳지 않다”는 것. 그는 오는 8월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주영 의원은 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차기 당 대표는) 당의 혁신을 이끌어야 하고, 정권 재창출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제가 당대표에서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에 경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주영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20대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히는 계파 갈등과 관련, “책임 있는 분들은 자숙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다만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의 전대 출마에 대해선 “각자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이주영 의원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합의를 본 내용을 번복하는 것은 옳지 못하고, 번복하려고 하는 이유가 계파의 이익을 위한 차원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계파의 횡포로 인식 될 수 있다”는 것. 기존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모바일 투표 도입에 대해서는 “참여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주영 의원은 “모바일 투표가 과거 대리투표, 집단투표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했기 때문에 그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고 도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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