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종인 더민주 대표. 김종인 대표가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축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경우에 따라 ‘포퓰리즘’이 사회를 발전시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복지’라고 하면 ‘포퓰리즘’이라고 종종 얘기한다”며 “경우에 따라 ‘포퓰리즘’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창립 특강 축사를 통해 “‘복지사회’라고 하면 마치 경제를 굉장히 어렵게 만드는 요인처럼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의 생산 투입 등 일자리가 자꾸 없어지는 과정에서 무엇으로 경제를 지탱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계가 기계를 살수는 없기 때문에 소득을 어떻게든 보장해야 경제도 발전하고 기술도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본소득 개념도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우리의 복지 현실이 너무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권이 이 문제를 요령 있게 잘 다뤄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지나치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제도적 장치를 할 것인지 국회가 연구해야 할 가장 중대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연구모임을 이끌어 가시면서 따뜻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위한 방안들 많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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