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스로 수술대에 올라와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 사건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이사 리베이트 사건, 30대 검사 자살 사건 등 연이은 논란으로 검찰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에는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에 연루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전원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여론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 판결 역시 검찰의 기소·수사가 잘못됐음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라는 얘기다.

이에 7일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진경준 검사 사건, 정운호 사건 등은 (검찰에 대한) 부정적 단어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정치검찰, 경직된 조직문화, 브로커와 연계된 결탁 등은 현 검찰의 자회상”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제 검찰개혁이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개혁은 검찰 내부의 자정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국회에서 검찰개혁 과제들을 종합해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 국민들이 ‘검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냉정하게 통찰한 후 자신들을 스스로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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