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이 5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GS건설, 부영, 쌍용건설 등의 산업재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액 1000위 내 건설업체의 지난해 산업재해 조사 결과, 평균 환산재해율은 0.51%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5년간의 환산재해율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환산재해율은 사망자에 대해 일반재해자의 5배 가중치를 부여하고, 하청업체 재해자도 원청업체에 포함해 산정하는 재해율을 뜻한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 비율이다.

대형 건설업체 중에서는 GS건설, 부영주택, 쌍용건설 순으로 환산재해율이 높았다. 반면,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은 환산재해율이 낮은 업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재해율이 낮은 업체는 사업장 감독을 유예받고, 재해율이 높은 업체는 오는 8월과 9월 정기감독을 받게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재해 감소를 위해 원청업체가 하청 근로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를 취해야 할 장소를 현행 20개소에서 모든 장소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발주자에게도 건설공사를 분리 발주 시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안전보건조정자를 선임토록 법 개정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