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제주항공 '제주-김포'노선을 운항하던 여객기에 에어컨이 오작동을 일으켰다.<제주항공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에어컨이 오작동을 일으켜 운항 내내 승객들이 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33분 제주에서 김포를 향해 출발한 제주항공 7C 120기는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에 의하면 항공기 출발 직후 에어컨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승무원들이 급히 송풍 방향을 바꿨지만 소용없었다. 에어컨을 끄는 것도 제어가 되지 않아 새어나오는 뜨거운 바람을 계속 맞아야 했다. 급기야 기장이 기내방송을 통해 에어컨 고장 사실을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기내 승객들이 더위를 호소하자 승무원들은 임시방편으로 물을 제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순한 에어컨 결함이 있었다”며 “현재 정비가 다 완료된 상태고 정상적으로 가동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항공기는 애초 이날 오후 4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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