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가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에 매도하는 과정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가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에 매도하는 과정에서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우병우 수석을 2년 전에 임명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일”이라는 게 노회찬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금 대한민국의 고위검찰은 비리사정의 주체가 아니라 부정비리 의혹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 한 사람이 그만둔다고 해서 현재의 고위검찰 문제가 해소되리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회찬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첫 출발점으로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와 상설특검을 설치하는 법안을 여야의 합의로 20대 국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킬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병우 수석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 부동산은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하여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면서 “거래가 성사된 이후 처가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10억원에 가까운 중개수수료를 지급했고, 세금계산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마치 진경준 검사장을 통하여 넥슨 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