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종 의원의 새누리당 당대표 출마가 예상된다. 친박 대표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홍문종 의원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친박계 대표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홍문종 의원의 출마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새누리당 안팎의 정보에 따르면, 홍 의원은 출마를 굳혔다. 이미 당권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이나 정병국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홍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추후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의원은 당권 출마에 대해 “51대 49”라고 출마쪽으로 좀 더 무게를 둔 바 있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당대표에 출마한 후보는 이주영 의원, 정병국 의원, 김용태 의원, 이정현 의원, 주호영 의원, 한선교 의원 등 6명이다. 이주영 의원과 이정현 의원이 범친박으로 분류되지만 친박계를 대표하는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의 분명한 색을 가진 홍 의원이 출마하면서, 친박계 표심이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홍 의원이 분명한 친박색을 가진 후보여서,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친박계가 힘을 몰아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서청원 의원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져 파괴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무엇보다 ‘녹취록 파문’으로 총선패배의 책임이 친박계에 있다는 지적이 부담이다. 서청원 의원의 경우, 당의 어른이라는 점을 강조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으나 홍 의원으로는 어렵지 않겠냐는 것.

한 후보자 캠프의 관계자는 “서청원 의원은 당내 조직도 탄탄하고, 맏형의 이미지가 있다. 당내 갈등을 풀어낼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홍 의원은 그만한 무게감이 없는 것은 사실 아니냐”며 “서청원 의원의 출마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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