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의원. <뉴시스>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이 될 것”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25일 오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이언주 더민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행복시대. 박근혜 정부가 외쳤던 이 대선 슬로건은 이제 희망이 아니라 깊은 실망을 넘어 절규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더민주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이언주 의원은 계속해서 “저 이언주가가 이번 경기도당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면서 과연 당원동지 여러분께 당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말하고, 어떤 미래를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 계속 물었다”라며 “저는 조직본부장으로서 전국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들을 만나면서 묻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분들은 말한다. 낡은 과거와 결별하라고 말한다. ‘기득권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기득권 정치를 끝내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이 될 때, 우리 당은 패배와 좌절이 아니라 2017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 저 이언주가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도당위원장 출마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언주 의원의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출마선언문>

더 당당한 당원, 강한 경기도당의 힘으로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언주입니다.

올 한해는 우리 국민에게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세계경제는 아직도 위기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재래시장에서 마주치는 우리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팍팍한 경제 때문에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국민행복시대. 박근혜 정부가 외쳤던 이 대선 슬로건은 이제 희망이 아니라 깊은 실망을 넘어 절규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절규하고 있고, 비정규직이 절규하고 있고, 50대 가장이 힘들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러한 절망 속에서 우리 국민의 행복과 우리 국민이 품고 있는 희망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절규마저 고용유연화라는 목표 아래 잔인하게 밀어내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상황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질책하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과연 이 분들의 절규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그들의 심장이 저미는 고통을 담고 있는지 묻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연 대안정당으로, 수권정당으로 국민의 마음속에서 함께 울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부끄럽고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이언주가가 이번 경기도당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면서 과연 당원동지 여러분께 당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말하고, 어떤 미래를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 계속 물었습니다.

‘우리 당은 누가 만든 정당인가?’
‘지난 시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우리 당원 동지들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우리의 가치는 지금도 우리 당의 심장을 뛰게 하는가?’
‘정권교체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우리 당의 DNA가 되어 당원과 우리당 소속의 지방의원들, 단체장들, 그리고 지역위원장들의 열정을 깨우고 있는가?’

저는 조직본부장으로서 전국에 계신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들을 만나면서 묻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 분들은 말합니다. 낡은 과거와 결별하라고 말합니다. ‘기득권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낡은 세대의 정치’를 깨야한다고 말합니다. ‘불신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낡은 과거와 결별하지 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오는 것이 아니라 과거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득권 정치가 막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심장소리입니다. 낡은 세대정치가 억누르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희망입니다. 불신과 분열이 목 죄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화입니다.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하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기득권 정치를 끝내는 날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낡은 세대정치가 끝나는 날입니다. 기득권 정치와 낡은 정치가 끝날 때 우리 당은 분열과 불신이 아니라 통합과 신뢰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의 목소리가 당의 목소리가 되고, 국민들의 심장이 당의 심장이 되어 달릴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시작이 될 때 우리 당은 패배와 좌절이 아니라 2017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승리와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저의 모든 열정을 쏟아, 경기도 당원 동지여러분들과 함께 전진하겠습니다. 저 이언주가 새로운 희망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시작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

이번 전당대회는 보수정권 10년의 시대를 끝내고 2017년 대선승리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정권교체는 단순한 세력교체가 아닙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담겨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열망에 답을 해야 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지도부는 가장 먼저 우리 당의 심장인 호남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무너진 호남의 신뢰를 다시 세워 정권교체를 위한 엔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이 되어 대선승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당이 온몸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지도부는 대선후보들이 역동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관리를 해야 합니다. 공정한 기회를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출이 되면 우리당은 더욱 더 단단해지고, 더욱 더 강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당대회는 당이 화합하는 새로운 장이 되어야 합니다. 야권진영이 더 커지고, 더 강해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분열과 불신은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 야권진영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더 강력한 통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더 강하고, 더 튼튼한 야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 이언주가 앞장서겠습니다. 호남의 신뢰를 일으켜 세우고, 가장 경쟁력 있는 우리당 후보와 함께 야권이 하나 되는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 반드시 대선승리를 이루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우리 야권이 반드시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저 이언주가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경기도는 연정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경기도 연정은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연정이 아닙니다.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연정이자, 탤런트 연정에 불과합니다.

연정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변화가 되어야 합니다. 경기도 도민들의 삶에 더 뿌리내리고, 서민경제를 향한 ‘경제연정’이어야 합니다. 저 이언주는 경기도의회 더민주와 함께 경기도의 연정을 새롭게 변화시키겠습니다. 경기도지사가 선전하는 정치적 연정으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도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생활연정, 서민경제연정으로 나가야합니다.

또한 우리 더민주도 새로운 혁신을 가져와야 합니다. 경기도당이 주도하는 수직적 연정이 아니라, 도의회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풀뿌리 연정’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도당 중심의 연정이 아니라, 도의회 중심의 연정을 통해 ‘더 강하고, 더 큰 연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의 당원동지 여러분!

저 이언주는 당원과 지방의원들,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하는 ‘당원이 당당한 경기도당’, ‘지방분권의 경기도당’, ‘강한 경기도당’을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60개 지역위원회의 당원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습니다. 당원이 중심이 되는 ‘더당당 당원위원회’를 설치하여 당원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겠습니다. 선거 때만 찾는 게 아니라 평소에 발로 뛰며 함께 하겠습니다.
 
지방의원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가는 소통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습니다. 지방재정 교부금 확대 등 중앙 지방간 조세 양극화 해소를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가는 경기도당을 만들겠습니다.

원외지역구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의 눈물과 한 숨을 닦아주고 그들과 함께 현장에서 당세를 넓혀가는 ‘강한 경기도당’을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당원이 당당한 경기도당, 당원, 지방의원, 단체장 등 현장과 소통하는 경기도당을 만들어 아래에서부터의 열정이 대선승리의 견인차가 되는 “강한 경기도당”을 만들겠습니다.
 
저 이언주가 경기도당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의 당원동지 여러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비전은 분명합니다. 대기업이 잘 살아야 서민이, 중산층이 잘 산다고 합니다. 그러니 국민들은 좀 더 희생하라고 말합니다. 지금 그들이 만들고 싶어 하는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닙니다. 규제완화와 노동 개혁을 외치는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부가 아닙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정부가, 국가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가를 특권과 기득권층의 발아래, 재벌대기업의 손안에 던져주는 것입니다.

새로운 정권은 이것을 바꾸어야 합니다. 국민을 위한 경제정당으로, 서민을 위한 정책정당으로 새로운 경제시대를 이끌어야 합니다. 저 이언주가 그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경기도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경제성장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

우리가 만드는 경제는 국민이 잘 살고, 국민이 행복한 경제입니다. 우리는 중산층이 커지고,
서민이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을 더 강하고, 더 잘 살고,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와 우리 당이 제시하는 경제정책이자, 방향입니다. 대기업만을 위해, 재벌을 위해 경제정책을 운용해서는 안됩니다. 소수의 기득권층의 밥그릇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의 미래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꿀 것입니다. ‘부자를 위한 정부’를 바꿀 것입니다. ‘재벌대기업 경제’를 바꿀 것입니다. 우리는 지킬 것입니다. ‘서민의 정부’를 지킬 것입니다. ‘중산층의 경제’를 지킬 것입니다. 경기도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이 함께 해주십시오.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

저 이언주가 여러분들과 함께 ‘서민경제 시대,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다하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때입니다. 그 길에 저 이언주가 강한 경기도당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언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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